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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사/마고성

마고성 이야기 5

<마고성 이야기 5>

어느덧 세월이 흘러 황궁씨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했다는 것을 알았다. 어느 날 황궁씨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말하였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 손자, 손녀들이여. 그동안 나를 믿고 어려운 일을 묵묵히 함께 해주어 진심으로 고맙다.
너희가 제 살길만 챙기지 않고 마고어머니의 가르침을 따라 하늘과 땅과 사람을 사랑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니 비로소 지구가 본래의 아름다움을 회복하고 있고, 하늘을 나는 새와 들을 달리는 짐승과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와 들판의 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바다를 지키는 바위들 조차 본래의 행복하고 순수한 성품을 찾아가고 있도다. 이 모두가 너희의 공덕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또다시 사람들이 사랑하는 마음을 잃게 될까 나는 염려스럽다. 사람이 사랑의 마음을 잃으면 하늘과 땅과 바다에 사는 생명들은 서로 미워하는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니 나는 미리 대비해야겠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내가 하던 일을 너희에게 물려 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고어머니와 함께 일을 할 것이다. 부디 너희는 본래 모습을 지켜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마라. 그리하면 우리는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다. 너희는 사랑하고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황궁씨는 마고성의 열쇠인 천부인을 유인씨에게 물려 주고 마고성에서 다시 만나자고 신신당부하신 다음,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갔다.
이때부터 황궁씨를 따라 세상에서 사람의 일을 다 마치고 난 후 산으로 들어가 사랑의 소리를 울리는 사람을 신선 또는 선인이라 불렀다. 이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이 되었다. 즉, 이 말은 명이 다하여 자연으로 흙이 되어 돌아갔다는 뜻이다.

황궁씨의 뒤를 이은 유인씨 또한 오랜세월 동안 사람들을 잘 이끌었다. 유인씨도 황궁씨처럼 환인씨에게 천부인을 물려 주고 흙으로 돌아갔다. 환인씨 또한 윗대의 일들을 잘이어 실천하고 흙으로 돌아갔다. 황궁씨, 유인씨, 환인씨 이 세분들은 큰 바위가 되어진 것이다. 바위에 울리는 소리로 사랑의 소리를 전달하였다. 이 바위들이 마고의 소리를 전하자 사람들은 큰 바위를 신성하게 여기고 마고어머니와 대화하는 장소로 삼았다.

큰 바위가 마고의 마음을 전해주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마을에 가장 좋은 장소에 커다란 바위를 세워 놓거나 돌로 탑을 쌓기도 했다. 지금도 이 바위에 귀를 기울이면 웅웅하고 울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바위의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더이상 그 사실을 다른 이에게 말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는 것과 귀로 들리는 것만 믿기 시작했다. 바로 마음의 눈과 귀가 닫혀 버리게 되었다.

 

 

출처:: 대조선 삼한역사학회 - 거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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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발한

마고성 페북 본계정이 정지당했습니다. 쪽빠리라고 했다고... ㅎㅎ

 

노용화

거발한
쪽빠리보고 쪽빠리는 욕이되나봅니다
다음부턴 족발이라 하십시요

 

거발한

노용화 어떤 분은 "아! 족발이 먹고 싶다" 했다는데, 그것도 페북이 정지를 먹였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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