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사/마고성

마고성 이야기 3

自主人 2019. 9. 2. 22:29

<마고성 이야기 3>

마고성은 조화가 깨지기 시작했다.
포도를 먹은 사람들과 안 먹은 사람들 사이에 편이 갈라지고 나뉘어졌다. 포도를 먹은 사람들은 맛있는 것만 먹으려는 것처럼 맘에 드는 것만을 하려 했고, 맘에 들지 않는 생명들에겐 사랑을 주지 않았다. 다함께 지구의 생명에게 사랑의 기운을 보내는 소리를 연주하던 사람들이 불협화음이 되어 포도 먹은 사람들은 연주에서 빠지게 되었고, 그들은 일이 없어지자 존재의 의미도 함께 사라졌다. 그들은 더이상 마고성에서 어울려 살 수 없었다. 그들은 결국 마고성을 나왔다. 하지만 성밖의 세상은 거칠고 힘들었다. 살기 위해 동식물을 잡아먹는 것도 쉽지 않았고 맹수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것도 힘들었다.

힘들면 힘들수록 마고성이 그리웠다. 이내 다시 마고성을 찾아갔지만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미 마고어머니께 다짐한 꿈을 찾는 사랑을 잃어버린 그들은 마고성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허나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그저 힘들고 고달프고 배고픔만을 면하려고 마고성에 들어가려 했다. 성벽 밑을 파내자 성벽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이미 그들은 생명의 소중함보다 젖을 먹겠다는 욕망이 더 강해진 터였다.

마고성은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배가 고파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결국 두려움과 생존의 본능만이 가득 차게 되었다. 생명에게 기운을 보내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사람들의 마음 속엔 사랑 대신 원망과 증오가 쌓여만 갔다. 마침내 마고성은 성벽이 다 무너지고 젖은 다 말라버리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8명의 하늘사람들은 마고성을 지키기 위해 마고성을 떠나 어머니의 몸 지구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고, 생명을 보살피는 일을 회복하고 다시 마고성으로 돌아오기를 결단하고 청궁 청희와 그 자손들은 동문쪽으로, 백소 백희와 그의 자손들은 서문쪽으로, 흑소 흑희와 그의 자손들은 남문쪽으로 나가기로 정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 나갈 곳을 다 정한 후에 황궁 황희와 그의 자손들은 제일 춥고 험한 북쪽으로 가기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황궁씨가 사람들 중에서 제일 어른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가장 험한 땅으로 가겠다는 거였다.

떠날 준비를 마친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황궁할부지는 말하였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우리는 모두 지구어머니 마고의 딸과 아들입니다. 여러분은 마고의 사랑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느 곳에 살든지 우리가 누구인지 절대로 잊지 않으며, 우리의 할일이 무엇인지를 대대로 전하여 끊어지지 않게 합시다. 마고어머니가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우리도 우리의 자녀에게 전해 주고, 우리의 형제인 모든 생명을 사랑으로 대한다면 우리가 뿌리내려 사는 그곳이 바로 마고성이 될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살기 위해 살아 있는 풀과 고기를 먹어야 하지만 우리가 풀과 고기로부터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사랑으로 되돌려 준다면 하늘과 땅과 바다에 사는 생명들도 우리에게 먹힘을 억울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를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낙원을로 만든 후에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납시다."

드디어 사람들은 마고성을 나와 정해진 곳으로 제각기 살기 좋은 땅을 찾아 먼 길을 갔다. 그 길에는 수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많았다. 힘들수록 낙원이었던 마고성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그때마다 태양 빛과 같은 마고어머니를 생각하며 노래로 시름을 달래었다. 그 노래가 바로 아리랑이었다.

 

 

출처:: 대조선 삼한역사학회 - 거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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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발한

마고성 갑골문 복음(復音)으로 거슬러 음운학적으로 올라가면 모든 한자의 음이 다 "가라", "사라 " 로 귀결되어 지지요.

 

거발한

예를들어 朝, 韓, 高, 日, 月, 王, 神 등등이 "가라" 즉, '빛나는 해' 라는 뜻으로 귀결되며, 金, 東, 夷, 鮮, 居 등등이 "사라" 즉, '찌를 듯이 예리하게 눈부신 빛'을 뜻하는 음으로 귀결되지요. 즉, "가라사라"는 해빛(happy)이지요.

 

거발한

기나긴 빙하기에 칠흙같은 어둠에 시름한 사람들은 해(태양)가 뜨기를 간절히 바래었지요. 그 해가 비로소 떠 빙하기의 어둠을 빛으로 밝혀주는 "쾌지나 칭칭 나네" 하며 "에헤야 데야" 흥에 겨워 노래하고 춤을 춘것이지요.
해가 떴으니 모든 게 다 되었지요. 그러나 빙하가 녹으면서 또다른 재앙인 대홍수를 맞이하게 된것이지요.